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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기록하면 행복에 가까워진다 :: 세상에 이치

맘야 2014. 10.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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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날짜 : 2016. 01. 04. 월.


앞의 내용을 먼저 읽는것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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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우리는 모두가 작가, 연출자, 연기자다. 타인의 각본에 의한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을지라도 균형을 유지하고 본인의 인생을 써 나가고 있다. 이것은 아마도 자신의 뇌에 각인된 메모가 항상 작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메모는 영구기억으로 저장된 것들이다. '생각하는 힘'에서 말한 '습관'이 형성된 뇌 말이다. 이런 메모를 효과적이고 긍정적으로 해 놓는다면 우리의 인생은 더 행복할 것이다. 


메모라는 것은 우리의 뇌가 학습하는 것과 동시에 망각하고 있으므로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꼭 길들어야 하는 습관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굳이 글씨를 쓰지 않아도 기록할 수 있는 매체는 많아졌다. 특히 요즘 많이 하는 SNS는 그 위력을 실감케 한다. 사진, 동영상, 기사가 차곡차곡 쌓여서 먼 훗날 들여다봤을 때 그 당시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아주 훌륭한 메모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기록행위가 일기라고 생각한다. 공개적 일지라도 디지털을 이용해 일기를 작성하고 있다.


잠시 다른 얘기를 해보자. 손글씨를 잘 못 쓰는 아이들을 걱정하는 뉴스를 봤다. 그 원인은 IT 기술의 발달로 손글씨보다는 자판에 더 익숙해져 버린 결과라고 한다. 필자는 이것이 우려된다. 왜냐하면, 이런 디지털의 편리함은 뇌의 생각하는 구조를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꾸어 버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뇌의 생각하는 구조가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어 버린다면 심각한 문제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디지털로 기록된 데이터는 삭제, 복구, 복제가 매우 쉽다. 너무나도 쉽게 삭제, 복구, 복제된다. 이것은 디지털의 편리함이지만, 아이들이 인성을 가다듬는 시기에 자주 접하다 보면 그 편리함에 익숙해져 버려서 그 아이들의 생명에 각인되어 버릴 수도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어른이 된다면 사고방식이 많이 다를 것이다. 이 아이는 자라나서 세상의 모든 것을 '데이터식'으로 사고할 수 있다. 


바로 말해서 우리의 인생은 데이터로 만들 수 없다. 이런 사실은 우리의 행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왜냐면 자기 자신, 가족, 친구, 동반자, 공기, 물, 땅, 식물, 동물 등등의 실제하는 모든 것은 삭제, 복구, 복제(유전자 복제는 논외로 치자. 필자는 이를 복제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엄연히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다.)할 수 없기에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이것을 마치 데이터를 다루듯 쉽게 생각해 버린다면 그것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 소중한 것은 바로 자신의 인생이다. 우리의 인생은 삭제, 복구, 복제할 수 없기에 이런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위에서 언급한 아이들을 보면 이런 사태가 걱정된다. 어려서부터 디지털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은 모든 것을 디지털처럼 다루려 하지 않을까? 그래서 자신, 가족, 친구, 동반자 등을 소홀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디지털에 익숙한 아이들은 무엇인가가 잘못되더라도 다시 되돌려서 바꿀 수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해버릴 수 있으므로 매사에 신중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요새 아이들의 쉬운 결정,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언행, 동물을 대하는 태도, 사회 어른을 대하는 태도 등등이 갈수록 부정적이 되어간다면 이는 분명히 '디지털 문명'의 피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무엇인가를 실행하기 전에는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실패한 정책에 관한 뉴스 기사를 보고 그 원인을 가만히 따져보면 정책을 계획하고 만들기까지 그 일에 참여한 구성원이 디지털의 습관에 길들어 있어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필자는 주장하고 싶다. 쉽게 쉽게 되돌려지는 디지털을 많이 접하다 보니 충분한 사고를 하지 않고 정책을 만들어서 일을 그르쳤다고 유추하는 것이다. 


높은 빌딩을 지은 건축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개발자, 도시를 설계하는 디자이너 등은 전문적이면서 아주 큰 결정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일을 시작할 때 대부분 '스케치'를 먼저 한다. 도화지에 자신이 할 것을 먼저 그려보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날로그적인 사고방식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그 작업에 대하여 충분한 시간을 갖고 깊게 생각할 수 있으므로 일의 성공 확률을 높인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우리의 인생은 되돌릴 수 없다. 계속 새로 써나갈 뿐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는 손글씨로 '일기'를 쓰게 하자. 이는 정서발달과 사고력, 집중력 향상은 물론이고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이렇게 자란 아이가 행복해질 확률이 월등히 높지 않을까? 아날로그를 많이 접한 아이들일수록 정서에 좋은 영향을 끼쳐서 행복에 더 가까워진다는 것을 필자는 강력하게 강조하고 싶다." 


"아이들을 행동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어른이 먼저 하는 것이다. 어른도 '일기'를 적어보자. 이는 분명히 자신의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게 되는 효과를 낼 것이다. 망각을 잘하는 인간의 뇌에 자신이 직접 매일매일 방향과 방법을 각인시켜주는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흘러 일기를 다시 본다면 그때 자기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며 살며시 미소 짓지 않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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