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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야의 시(詩) 이야기

낙원 :: 시

맘야 2017. 10. 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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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06. 08. 목. 11:21. 제목-낙원 (자유시, 제8회 김만중문학상 응모) 



 울긋불긋 아파트 산책길 벽돌위로 개미들은 땀 흘려 부지런히 먹이 찾는데 태양이 뜨거운 듯 걸음을 재촉하누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르락내리락 팔에 올라온 작은 녀석 여기는 어디메요. 입술모아 불어보니 어리둥절 춤을 춘다. 



 유월정오 따스함에 그늘 찾아 앉았는데 강아지 품에 앉고 고이 걷는 아가씨 내가 쓴 시(詩) 소재되어 시집이 감사하네요. 



 또 다른 작은 개미 손등에 올랐길래 입김불어 바닥에 내려놀까 했는데 완강하게 버티어 손가락 곱게 퉁겼다. 



 구름이 만들어준 그늘에 감사하며 이제 그만 일어나 길을 갈까 생각하니 뒷동산에 뻐꾸기 어서가라 재촉하네. 



 맑아진 개울물에 노닐던 버들치 온몸을 흔들어 수면위로 뛸 적에 길을 가던 나그네 웃음 지으며 바라본다. 



 버들치가 말하기를 작은 보는 장벽이라 부모형제 만나보려 고향산천 가고픈데 휘영청 높디높은 폭포가 웬 말이오. 



 미안구나. 버들치야. 너의 마음 생각하니 세상에 지어진 물막이 공사들에 길을 놓아 왕래하여 화목하게 하리라. 



 버들치의 감사공연 공중 쇼를 뒤로하고 저 너머 멀리멀리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이 둥실둥실 산위로 내려왔더라. 



 나무에 걸쳐진 희뿌연 안개는 바람타고 내려온 맑았던 구름인가 지상 사는 우리인생 어이할까 생각한다. 



 바람이 말하건대 나그네여 고민말소. 세상은 오래전에 준비해 두었으니 금수강산 방방곡곡 생명이 넘치는 것은 



 모두가 힘을 합쳐 세상을 구하려고 산 능선 굽이굽이 골짜기 마디마다 이리 돌고 저리 휘는 바람 따른 결과로소. 



 그렇구나. 그렇구나. 고마운 바람이여. 앞만 보는 우리인생 흘러가는 이치 몰라 낙원동산 올라서도 한탄하려 하였구나. 



 우리는 여기에서 도울 것이 무엇인가 풀 한포기 사라질까 아끼고 가꾸고 황량한곳 나무심어 낙원이 번성케하여 



 개미는 시를 쓰고 강아지 뛰놀며 뻐꾸기 흥겹고 버들치는 소원이루니 대자연이 활짝 웃고 우리마음 뿌듯할세. 





 2017. 10. 27. 금. 15:15. 제목-낙원 (정형시) 



 아파트 산책길 울긋불긋 벽돌위로 

 개미들은 땀 흘려 부지런히 먹이 찾고 

 태양이 내리쬐는 시간 걸음을 재촉하누나. 



 앞서거니 오를락 뒤서거니 내릴락 

 팔에 올라온 작은 녀석 여기는 어디요. 

 입 모아 바람을부니 어리둥절 춤을 춘다. 



 유월정오 따스함에 그늘 찾아 앉았는데 

 강아지 품에 앉고 고이 걷는 아가씨 

 시(詩)작품 소재되어주니 시집(詩集)이 감사하네요. 



 또 다른 작은 개미 손등에 올랐기에 

 입김불어 바닥에 내려 놀까 했는데 

 완강히 버티어서는 손가락 곱게 퉁기었다. 



 구름이 만들어준 그늘에 감사하며 

 이제 그만 일어나 길을 갈까 생각하니 

 뒷동산 뻐꾸기소리 어서가라 재촉하네. 



 맑아진 개울물에 노닐던 버들치 

 온몸을 흔들어 수면위로 뛸 적에 

 나그네 길을 걷다가 웃음 지으며 바라본다. 



 버들치가 말하기를 작은 보는 장벽이라. 

 부모형제 만나보려 고향산천 가고픈데 

 길 막은 휘영청 높은 폭포 이것이 웬 말이오. 



 미안구나. 버들치야. 너의 마음 생각하니 

 온 세상에 지어진 물막이 공사들에 

 길 놓아 왕래케 하여 화목하게 하리라. 



 버들치의 감사공연 공중 쇼를 뒤로하고 

 저 너머 멀리멀리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이 바람을 타고 산위로 내려왔더라. 



 나무에 걸쳐진 희뿌연 안개는 

 하늘을 장식하던 맑았던 구름인가 

 지상에 살아가는 인생 어이할까 생각한다. 



 바람이 말하건대 나그네여 고민말소. 

 세상은 오래전에 준비해 두었으니 

 생명이 넘쳐흘러서 금수강산 이룬 것은 



 모두가 힘을 합쳐 세상을 구하려고 

 산 능선 굽이굽이 골짜기 마디마다 

 바람이 휘돌아 돌며 생명을 뿌림이오. 



 그렇구나. 그렇구나. 고마운 바람이여. 

 앞만 보는 우리인생 흘러가는 이치 몰라 

 낙원에 올라섰어도 한탄하려 하였구나. 



 우리는 여기에서 도울 것이 무엇인가 

 풀 한포기 사라질까 아끼고 가꾸고 

 거친 곳 나무를 심어 낙원이 번성케하여 



 개미는 시(詩)를 쓰고 강아지 뛰어놀며 

 뻐꾸기 흥겹고 버들치는 소원이루니 

 자연이 함박웃음 짓고 우리마음 뿌듯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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