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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야의 시(詩) 이야기

비온 뒤 유월의 산책 :: 시

맘야 2017. 10.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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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06. 07. 수. 09:37. 제목-비온 뒤 유월의 산책 (자유시, 2017 문학동네 신인상 응모)


 아침시간 저 걸음에 자식생각 담겨있고 부둥켜안긴 젖먹이 따스한 엄마품속 심장고동 들려와 안정하니 행복하다.


 도로 위 반짝이는 만국 상징 깃발들은 뛰어놀아 소리치는 아이함성 응원하고 넘어질까 근심걱정 부모생각 뒤따른다.


 하늘 젖어 구름 많고 산도 따라 연기 뿜어 동산초목 속속들이 대지이룬 티끌마다 세상이 한가득 생명수를 품었구나.


 잔잔한 음악소리 생기 머금은 대기타고 길을 가던 나그네와 앉아 쉬는 나무들에 지긋이 마음 돋아 용기를 불어준다.


 유월의 따뜻함과 조화이룬 하늘분수 생명의 보금자리 어루만져 낫게 하고 만물을 소생케 신성함을 채워주누나.


 대나무 옹기종기 사이좋게 솟아나고 버드나무 흔들흔들 수풀 속에 앉을 적에 바람 한 점 불어와 벚나무를 놀리는데


 앞서간 이 우산 쓴 종종걸음 바라보니 바람도 시선 따라 은근슬쩍 눈치보다 단풍잎 마음알고 모자 벗겨 안내한다.


 어쩔 줄 몰라 하는 손 사레 단풍잎은 여름에는 초록이요 꽃단장 멀었으니 가을치장 마치거든 그때보라 인사하네.


 나그네는 유유자적 발걸음을 이어가고 적송들 굽이굽이 하늘 향해 올라갈 때 숲 속 새 노래는 맑게 울려 퍼지는구나.


 아! 이 강토 넘쳐나는 생명이여 시간은 끝없고 영원토록 불멸하리니 물 따라 바람 따라 자손대대 번성하세.

 


 2017. 08. 13. 일. 제목-비온 뒤 유월의 산책 (정형시, 제19회 수주문학상 응모)


 아침결 걸음 속에 자식이 담겨있다.
 젖먹이 끌어안은 따스한 엄마품속
 태초음(太初音) 심장고동이 마음 울려 행복하겠다.


 화창한 도로위로 만국기 펄럭인다.
 뛰놀고 소리치는 아이를 응원하듯
 태양은 내려앉아서 빛 밝히며 웃는다.


 비온 뒤 구름 많고 산들은 연기 뿜어
 초목이 자리한 곳 대지가 머무른 곳
 광대(廣大)함 가득한세상 싱그러움 넘친다.


 유월의 따스함과 조화론 하늘분수
 생명의 보금자리 쓰담어 낫게 한다.
 만물을 소생케 하니 신성함이 채워졌구나.


 대나무 옹기종기 다정히 솟아있고
 버들잎 흔들흔들 수풀로 앉을 적에
 바람이 한 점 불어와 벚나무를 놀린다.


 앞선 이 우산 쓰고 총총히 걸어간데
 바람은 시선 따라 은근슬쩍 눈치보다
 단풍잎 마음알고서 모자 벗겨 알린다.


 시선이 아찔한 듯 손 사레 단풍잎은
 여름엔 초록이요 꽃단장 멀었으니
 추계(秋季)에 치장하거든 그때보라 인사하구나.


 잔잔한 음악소리 대기로 알류(斡流)한다.
 나무는 앉아 쉬고 나그네 길을 간데
 용기를 불어주나니 마음 돋아 지긋타.


 소풍 길 유유자적 시류(時流)를 읊조리고
 적송이 굽이굽이 하늘로 올라갈 때
 수풀 속 맑은 새 노래 온 세상에 퍼진다.


 이 강토 넘쳐나는 찬란한 생명이여.
 시간은 끝이 없고 영원히 순행(順行)하니
 물 따라 바람 따라서 자손대대 번성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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