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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에서 완생으로 :: 시 본문

맘야의 시(詩) 이야기

미생에서 완생으로 :: 시

맘야 2017. 10. 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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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06. 05. 월. 16:29. 제목-미생에서 완생으로 (자유시, 2017 문학동네 신인상 응모) 



 산책로 따라 걷는 이 군인기상 노래 불러 나지막한 굵은 음성 여유 있는 발걸음 땅 울린 노랫자락 지긋이 퍼진다. 



 네모난 곳 공을 놓고 채 들어 이리저리 한가한 듯 바쁜 듯 가벼운 발걸음은 게이트 통과하는 쾌감을 느꼈구나. 



 이제 막 도착하는 여러 가족 무리는 화창한 날씨업고 바람처럼 들어와서 잔디밭 돗자리에 손에는 아기놀음 



 수돗가에 손 씻고 다정히 걷는 노부부 바르게 살아온 긴긴 세월 느껴지니 자녀는 다복하고 아침저녁 평안하겠다. 



 공치는 저 소리 투박하게 들리는 게 바삐 사는 상명하복 우여곡절 때문인가 손에 힘 느껴지니 때릴수록 되받는다. 



 성성한 나무들 속 정자에 내려앉아 이 사연 저 사연 바라보고 느껴보고 다른 이들 나를 보며 세월 좋네 하겠구나. 



 오해는 하지 마오. 산전수전 다 겪어 마음곳곳 상처자리 어루만져 치유하려 좋은 마음 내 시를 쓰니 언젠간 낫겠지요. 





 2017. 08. 13. 일. 제목-미생에서 완생으로 (정형시, 제19회 수주문학상 응모) 



 산책로 걷는 사람 옛 직업 군인인가 

 나지막 굵은 음성 발걸음 여유 있다. 

 땅 울린 노래자락이 잔잔하게 퍼진다. 



 네모난 경기장에 채들고 이리저리 

 걸음은 한가하고 웃음은 명랑하고 

 게이트 통과시키는 상쾌함이 느껴지누나. 



 이제 막 도착하는 대가족 야외소풍 

 화창한 날씨업고 바람처럼 들어온다. 

 잔디밭 돗자리위에 아기놀음 사랑스럽다. 



 수돗가 손을 씻는 노부부 다정하다. 

 바른길 걸어왔던 긴 세월 느껴지니 

 자녀는 다복하겠고 아침저녁 평안타. 



 귓가로 들려오는 골프공 타격(打擊)소리 

 바쁜 삶 상명하복 우여곡절 때문인가 

 손에 힘 느껴지나니 때릴수록 되받는구나. 



 성성한 나무들 속 정자에 내려앉아 

 이 사연 바라보고 저 사연 느껴보고 

 다른 이 나를 보면서 세월 좋네 하겠다. 



 오해는 그만두오. 산수전(山水戰) 겪었다오. 

 쓰라린 상처자리 만지어 치유하려 

 호심경(好心經) 노래 부르니 언젠가는 완치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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