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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야의 일상 이야기

518 민주묘지를 다녀왔다

맘야 2023. 5.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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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만인 것 같다. 세상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대로 있을 것 같은 곳이다. 갈 때마다 필자의 처지와 기분이 달라졌다. 매해 발전하고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운동 회복 중으로 몸이 많이 피로했으나 다녀와서 더 회복되었다. 한 숨 자고 일어나서 적어본다. 

 

 

 민주의 문. 민주주의로 들어가는 문이다. 우리는 이 문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수많은 영혼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맘 편히 현재의 자유를 누리는 것은 모두 돌아가신 분들이 희생하여 만들어 놓은 단단한 반석 위에 서있기 때문이다. 자 들어가 볼까? 

 

 

 '눈'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보인다. 선생님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이 든다. 행동에 흠이 없는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곳이다. 분향을 마치고 위로 올라갔다. 

 

 

 맨 위에 앉아서 밖을 바라봤다. 푸른 하늘, 조각구름, 선선한 바람. 모든 게 평화로운 오후였다. 우뚝 서서 지켜보는 무게. 하늘이 보고 있는 듯하다. 

 

 

 좌우로 고인이 되신 분들이 계신다. 삼가 조의를 표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분들의 희생 위에서 누리는 민주주의. 겸허하게 살겠다. 

 

 

 태극기는 바람을 타고 펄럭거렸다. 이런 날에 보는 태극기는 사뭇 달라 보이는데 모두의 마음인 것 같다. 

 

 

 필자보다는 더 애틋한 장소로 느껴지는 분들의 염원이 걸려있는 듯하다. 한 해 두 해 밀물처럼 썰물처럼 맑아지는 마음 되시길 바라본다. 

 

 옆에 있는 묘지에는 얼마 전까지 아버지가 계셨었다. 지금은 다른 곳에 모셔졌지만 이곳에 오면 꼭 들러보는 곳이다. 아버지 예전 묘소에 인사드리고 근처 공터에서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한 시간이나 훌쩍 지나 있었다. 피곤이 겹쳤나 보다. 그래도 자연이 주는 좋은 것 많이 먹어서 인지 몸은 한결 좋아졌다. 

 

 필자가 예전에 방문해서 곳곳을 사진으로 남겨놓은 글이 있다. 궁금하면 한 번 읽어보자.

 

 

2016.05.16 - [맘야의 일상 이야기 ] -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입구입니다. 제가 방문한때는 작년 10월에 열린 추모 음악회 였습니다. 기념관 정문입니다. 안내도 입니다. 꽤 넓은 부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아픈 역사죠. 더는 이런 불행

mamya.tistory.com

 

 

 모든 분들이 자유를 누리면서 행복하게 잘 살기 바라며 오늘의 짫은 일기를 마친다. 

 

 그럼 즐거운 생활 하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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