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야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여름휴가 :: 시(詩) 본문

맘야의 시(詩) 이야기

여름휴가 :: 시(詩)

맘야 2018. 7. 20. 20:50
반응형




여름휴가 

(2017. 07. 11. 화. 16:26. 자유시. 제11회 해양문학상 응모) 


 날씨가 덥구나. 바다가 보고 싶다. 

 금수강산 대한민국 삼면이 바다인지라 

 올해는 어디를 가볼까 해수욕장 좋다던데 

 강원도의 <경포대>는 모래밭이 2km 

 에메랄드 빛 바다 위 해양스포츠 날고 

 자전거 하이킹에 경포호수 절경이구나. 

 두부로 유명한 초당마을 옆에 있고 

 율곡 이이 오죽헌에 신사임당 계시니 

 시원한 바다보고 역사기행 절로 한다. 

 그 아래 <망상해수욕장> 청정으로 유명세 

 맑고 얕은 수심에 동해시엔 무릉계곡 

 황금박쥐 발견된 천곡천연동굴 있다네. 

 성곽 있는 <화진포>는 호수로도 유명하고 

 해변에선 노래자랑 수면에선 윈드서핑 

 완만한 경사에 물 낮으니 아이들 좋구나. 

 이제는 내려와서 <해운대>로 가볼까 

 하루에 백만 명! 사람들인가 모래알인가 

 해안 따라 빌딩숲은 물 위에 도시 같다. 

 날마다 펼쳐지는 바다축제에 맛장수탐방 

 왁자지껄 시끌벅적 예술행사 넘쳐나고 

 밤이 되면 야간놀음 잘 시간이 없소이다. 

 여기가 원조라네. <송도해수욕장>이라 

 번화가 가까워서 오고가기 편하고 

 구름산책로 있으니 바다 위를 걸어보오. 

 <광안리>를 빼놓으면 팥소 없는 찐빵이제 

 깨끗한 수질은 기본 중에 기본이요. 

 다양한 축제 낭만거리, 해맞이, 젊은 거리 

 카페가 백개라 이야기 꽃 만발하고 

 광안대교 어떠한가. 밤에 훨씬 멋있고 

 아름다운 축제광장 여름에 제격이라오. 

 저 아래 전라남도 해남 땅 끝 가봅시다. 

 <송호>라는 해수욕장 고운 모래 가득하고 

 잔잔한 바다물결 내 마음을 녹여주오. 

 기념물로 지정된 소나무들 보았는가. 

 한그루 한그루가 수백 해를 먹었으니 

 그 숲에 갔다 오면 원기충전 제대로일세. 

 남해 절경 다도해 속 이름하야 <명사십리> 

 햇빛 받은 모래는 금빛 찬란히 반짝거려 

 낙원동산 어디인가 해상궁궐 여기로구나. 

 제주도엔 빙 둘러서 해수욕장이 천지라 

 그중에 <협재>라고 이국적인 파란바다 

 코발트색 궁금하면 직접 가서 보시오. 

 모래는 부드러워 입자고운 백사장에 

 비양도, 비자림, 만장굴, 한림공원 

 “몬딱 좋은 게 마씀! 혼저옵서! 하염봅서!”* 

 이제는 올라서서 충남태안 가봅시다. 

 <꽃지> 백사장 길이가 5km요. 

 할배바위, 할매바위 오붓하니 계신데 

 너머로 물드는 낙조 충남의 절경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백만 명 

 긴 모래밭 산책하며 석양에 취하는구나. 

 깨어나서 발라보소 천연 팩 머드인디 

 미네랄, 게르마늄 피부가 뽀송뽀송 

 국제적인 머드축제 <대천해수욕장>이라 

 서해안의 최대길이 해변가가 절경이고 

 산책하며 바라보는 탁 트인 청정바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힐링이로구나. 

 <을왕리>를 아는가. 인천에 있다던데 

 넓디넓은 잔디밭과 경이로운 기암괴석 

 아름다운 낙조는 여기도 제격이라오. 

 서울에서 근교라 사람들 북적이고 

 편의시설, 숙박시설 옹기종기 잘 돼 있어 

 종합휴양지 최고점수 대학생들 많이 찾네. 

 동해에서 남해 거쳐 서해까지 다다르니 

 물 맑고 인심 좋은 유명한 곳 많을세라 

 여름 되면 행복한 고민 마음이 들썩인다. 

 낮에는 해수욕과 일광욕 밤에는 축제놀음 

 각양각색의 먹거리 지역마다 특산물 

 이리 보고 저리 듣고 인생 공부 많이 하는구나. 

 낮 태양이 뜨겁고 바람은 살살 불어와 

 물 많은 곳 찾고픈 간절한 바램생기니 

 한 여름의 신선놀음 물놀이를 떠나보세. 

 * 몬딱 좋은 게 마씀 : ‘모두 좋은 게 많습니다.’라는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 혼저옵서 : ‘빨리 오세요.’라는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 하염봅서 : ‘많이 보세요.’라는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728x90
반응형

'맘야의 시(詩)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에게 :: 시(詩)  (2) 2018.09.09
반성 :: 시詩  (0) 2018.03.11
행복으로 :: 시詩  (0) 2018.01.15
평창 동계올림픽 :: 시詩  (0) 2018.01.08
물방울의 향연 :: 시(詩)  (0) 2017.12.25
늙은 어부 :: 시(詩)  (2) 2017.12.18
중학생 시절에 :: 시(詩)  (0) 2017.12.11
중용(中庸) 2 :: 시  (0) 2017.12.04
의자 생각 :: 시  (0) 2017.11.27
부처님의 백 십 일행 :: 시  (0) 2017.11.2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