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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날짜 : 2015. 12. 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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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필자가 학교를 처음 등교할 때는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 다녔다. 그 이유는 세대에 따라서 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할 것이다. 손수건은 입학생이 코를 흘렸을 때 닦으라는 의미이다. 지금의 첫 등교는 그 당시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그만큼 세대는 많이 바뀌었다.
필자는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다. 학력고사는 수학능력평가를 시행하기 전의 대학 입시 시험이다. 수능시험이 시행된 지 올해로 21년째 이란 것을 고려한다면 강산이 2번 바뀌었을 시간이다. 어렸을 적 학교는 재미있는 곳이었다. 잘 기억나지 않지만, 새로움이 가득한 경험들이었고 많은 친구를 만나게 되어 함께 수업을 받는다는 것이 신기했다. 모든 과목이 재미있어서 매우 집중해서 수업을 받았다. 특히, 과학과목을 좋아했다. 실습이 많은 과학수업은 그야말로 놀이터이자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고학년이 되어 갈수록 수업은 내게 곤욕이었다. 중등, 고등 시절에 들었던 사회, 경제, 역사수업은 암기할 것이 너무 많아서 포기상태이었다. 그나마 좋아하는 과목이 체육, 음악이었나 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언제 어느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보다는 그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과정, 결과적으로 인류와 자연 공동체에 끼친 영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당 과목 시험에는 사건과 연도를 묻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항상 외우는 데 급급했었다. 시험을 위한 암기 위주의 주입식 수업은 하루하루가 매우 곤욕스러운 나날이었다.
“교육은 미래다.”
나이가 들어감에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간다. 학교를 졸업하면 전혀 쓸모가 없는 것들임에도 시험문제지의 지면을 채우기 위해서 출제되는 근시안적인 시험문제들을 위해서 교육 분야 종사자들과 학생들의 뇌는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차라리 시험을 줄이고 야외 실습과 예능, 교양, 문화, 체육 분야에 수업시간들을 더 많이 할애하는 것이 국가와 인류의 미래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지혜는 꼭 배워야 한다. 지혜를 가르치는 수업. 우리를 깨우쳐주기 위해 예로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것들. 행복과 가까워지기 위해 하루하루 꼭 해야 하는 일들.”
왜? 학교에서는 이것을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지 않는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을 얻을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렇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면 그 ‘자본주의’라는 것은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고안해놓은 방법중 하나이다. 그 행복해지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방법 속에 살면서 불행을 느낀다면 정작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자신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자. 남들이 비아냥거릴지라도 '행복'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다면 절대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잡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먼저 행복을 만끽하고 그 행복을 물려주기 위해서 자녀들의 교육을 지금보다 더 훌륭한 시스템으로 바꾸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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