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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극복하자

제2화 : 해수면이 70미터 상승한다고 한다.

맘야 2023. 3.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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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일상생활을 하다가 '아차' 하는 순간이 있었다. 엊그제 기후위기를 극복하자고 해놓고서는 습관에 의해서 나도 모르게 비닐을 많이 사버린 것이다. 기후위기에 대한 대처 습관이 생활에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많이도 샀는데...' 

 

 

 이것을 들고 집 앞 횡단보도를 건널 때가 돼서야 기후위기를 앞당겼다는 죄책감이 들었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생기기 시작했으니 좋은 징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밀어붙일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1. 주요 온실가스 종류:
    • 이산화탄소 (CO2)
    • 메탄 (CH4)
    • 질소산화물 (N2O)
    • 불화가스 (HFCs, PFCs, SF6 등)
  2. 온실가스 발생 원인 (양이 많은 순서):
    • 화석연료의 연소 (전력 생산, 교통, 산업, 난방 등)
    • 산업 공정 (석유 정제, 화학, 철강, 시멘트 제조 등)
    • 농업 (축산, 비료 사용, 쌀 재배, 산림 벌채 등)
    • 폐기물 처리 (매립지, 하수 처리 등)

 비닐은 '산업 공정'에 해당되는 화학제품이다.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생산 시 온실가스를 유발하고 소각 시 온실가스와 유독가스를 배출한다. 재활용되는 비율은 일부국가의 경우 10% ~ 30% 사이이다. 음식을 담을 경우 오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활용 비율은 낮은 편이다. 비닐은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플라스틱 성분이다. 햇빛, 물, 바람등에 노출되어 미세플라스틱을 만들어내며 먹이사슬을 통해서 다시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온실가스 발생 물질 (양이 많은 순서):

  1. 자동차와 기타 교통수단: 자동차, 트럭, 버스, 기차, 항공기 등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며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의 온실가스를 발생시킵니다.
  2. 전기 및 가스 기기: 전기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전력 생산 과정에서 화석연료의 연소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에 기여합니다. 가스 난방기, 가스레인지 등도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의 온실가스를 생성합니다.
  3. 냉장고와 에어컨: 냉장고와 에어컨 등 냉난방 기기는 불화가스인 HFCs (Hydrofluorocarbons) 같은 냉매를 사용해 작동합니다. 누출되거나 폐기될 때 온실가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4. 화학 제품과 포장재: 플라스틱, 합성섬유, 화학제품 등의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합니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은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메탄과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제품은 그나마 4번째에 해당된다. 약간은 죄책감이 줄어드는 느낌... 

 

 

 변명을 해본다. 난 고무장갑을 끼고 음식물쓰레기를 봉지에 담아 밖에 나갈 생각이었다. 생각이 좀 짧았지. 싸고 가볍고 손잡이가 달인 냄비를 하나 사서 봉지를 대신해야겠다는 생각이 횡단보도를 다 건너서야 났다. 

 

   '환불할까?' 

   '그냥 비상용으로 두자..' 

 

 자신을 다독이며 집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다짐했지. 

 

   '블로그에 자진납세 하리라.' 

 

 내가 지난 한 달간 사용한 비닐을 보니 큰 쌀가마 정도 되는 포대에 가득한 분량이다. 한 명이 이 정도를 쓰는데 얼마나 많은 비닐이 사용되고 폐기되고 있을까를 생각하니 약간은 아찔해졌다. 그나마 지구에 양산을 씌우고 물을 뿌려주면 좀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망상을 구체화시키며 뇌에 희망이라는 씨앗을 더 많이 뿌려서 최면을 걸어본다. 

 

 제1화에서 지구온난화까지 1.5도가 남았다고 적었는데 잘못된 정보였다. 최종 목표가 1.5도 이고 현재 많이 상승해서 0.3도 ~ 0.8도 사이이다. 

 

  1. 지구 온난화에 대한 목표는 2015년 파리 기후 협약에서 설정되었습니다. 이 협약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게 적용되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전세계전 세계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시대에 비해 2도 이내로 유지하고, 가능한 경우 1.5도 이내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목표로 합니다.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 평균 기온 상승은 약 1.2도 정도입니다. 따라서 남은 온도는 0.3도(1.5도 목표) 또는 0.8도(2도 목표)입니다.
  2. 빙산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는 정도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빙산뿐만 아니라 빙하,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합니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 따르면, 21세기말까지 해수면 상승 예측은 약 0.26m에서 0.77m 사이입니다. 이 수치는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빙하 및 얼음 융해의 영향을 모두 고려한 것입니다.
  3. 해수면이 상승했을 때 물에 잠길 수 있는 나라들 중 몇 가지를 들자면, 방글라데시, 말디브, 투발루, 마셜 제도, 키리바시 등이 있습니다. 이들 나라는 해수면 상승에 매우 취약한 저지대와 섬국가들입니다.
  4. 말디브의 경우 평균 고도는 약 1.5m로, 가장 낮은 평균 고도를 가진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나라들은 대부분 평균 고도가 낮은 편입니다.

 만약, 지구에 모든 얼음이 녹는다면... 

 

 "지구상의 모든 빙산이 녹는 것뿐만 아니라, 빙하,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의 얼음이 모두 녹는다고 가정할 경우, 해수면은 상당히 상승하게 됩니다.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의 얼음입니다.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해수면은 약 7.4m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며, 남극 대륙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약 58m 정도의 상승이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전 세계의 빙하와 빙산이 녹으면 해수면이 추가로 몇 미터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따라서 지구상의 모든 얼음이 녹게 되면, 해수면은 최대 60-70m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려면 수천 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되며,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빙하와 빙산의 녹음 속도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수천 년이 걸린다...'

 

그런데, 또 다른 시각이 있다. 사탕을 깨물어서 녹일 경우 표면적이 넓어져서 훨씬 빠른 속도로 녹듯이 얼음 표면적이 넓어지기 시작하면 가속도가 붙어서 훨씬 빠른 속도로 녹는다는 견해이다. 21세기 안에 다 녹는다는 견해도 있다. 남은 시간은 약 70년 정도이다. 그렇다. 우리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서 대처를 해야만 한다. 왜냐면,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수천 년이 걸린다고 생각하여 안도하기보다는 지금 당장부터 기후위기를 대처해야만 최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의 불씨를 최종적으로 소화시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 우리는 70년 안에 위기를 극복한다고 생각하자!'

 

 기후위기 극복하자고 해놓고선 비닐을 몽땅 사버린 불찰을 반성하며 써봤다. 응원 바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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