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야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설원에 일출 :: 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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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득한 설원 위로 태양이 솟는다.
어찌 된 일인가?
눈은 태양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늘 녹으면 내일 다시 내리 우는 조화를 부리려
담담히 태양을 맞이한다.
태양은 그런 눈을 나무라지 않는다.
만물에 생명을 주려 비추는 빛이라 눈에도 생명을 주어 변화시키려 한다.
눈이 물이 되고 물이 다시 눈이 되어 내릴 때까지
태양은 뜨고 지기를 반복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마는
이런 조화 속에 만물이 존재하니
인간의 생각으로 어찌 그것을 다 알리요.
태양아!
오늘 지거든
내일은 좋은 소식 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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