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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야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오늘은 그동안 와보고 싶었던 비엔날레 전시관에 왔다. 예전에 한번 들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안을 구경하지는 못 했었다. 그 이후로 비엔날레가 열리면 꼭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었다. 내가 과연 예술을 이해할 수 있을까? 비엔날레를 준비하신 분들인가 보다. 이런 걸 보면 스테프가 되어보고 싶지 않은가? 나는 공연, 영화, 무대를 만든 스테프 이름 목록 같은 걸 보면 항상 스테프가 한 번 되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곤 한다. 세상을 위해 뭔가 참여했다는 자부심? 같은 게 생길 것 같다. 티켓팅 먼저 하고~ 출발~ 1관이다. 처음 들어가면 어두움과 흙냄새에 약간 놀란다. 바닥에 흙이 많다. 큰 브라운관이 설치가 되어있고 동아줄 같은 게 여러 줄이 공중에 매달려 있다. 마치 신비한 동굴에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
오늘은 왠지 이른 점심을 먹고 외출 준비를 했다. 택배도 두박스 찾을 겸 주변 산책을 잠깐 하려고 한다. 5천원짜리 구루마가 참 멋지지 않은가? ㅎㅎ 오래도 썼다. 한 3년 쯤... 집에서 나설때 기온이 섭씨 21도 였는데 막상 나와보니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어서 약간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정도이다. 반팔 차림으로 나오려다가 가디건 한장 걸치고 나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요새 주위를 둘러보면 나뭇잎도 파릇파릇하고 봄이 왔다는 소식이 많다. 구루마를 경비실에 맡겨 놓고 산책을 가는데 오늘은 꼭 들러 볼 곳이 있어서 경쾌한 발걸음으로 향하고 있다. 길 건너 하얗게 빛나는 나무가 있다. 나무 이름 궁금해졌다. 이팝나무 라고 한다. 교회에서 여성에게 최초로 선물한 나무 이름이라니... 꽃말처럼 화려..
일에 머뭇거림이 생길 때 되뇌는 속담이다. 발걸음이 잘 떼어지지 않는가? 뭔가 두려움이 앞서는가? 그렇다면 아직은 준비가 덜 된 것이겠지. 당연하다. 준비가 다 되었다면 더 준비할 필요 없이 나아가면 되는데 준비가 덜 되었으니 머뭇거려진다. 생전 처음 해보는 것,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 지금까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세상의 방향을 바꾼다. 그러므로 당연히 준비는 안되어 있는 것도 맞다. 언젠가부터 하는 일마다 똑같았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도 안되고 너무 느려서도 안된다. 우주가 자전과 공전의 속도를 중력에 의해 맞추듯이 세상의 흐름에 맞춰서 속도와 강약을 조절해야 한다. 지금은 시작할 때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이 그 일을 완료하는 데 중요한 첫 단계라는 것을 ..
얼마 전 꽃을 피웠습니다. 기르던 식물이 꽃을 피우니 약간의 감격을 하였어요. 지금은 꽃에서 씨앗 같은 작은 알맹이가 떨어집니다. 이런 게 식물을 키우는 재미 같습니다. 이제는 잎이 많아져서 화분을 더 큰 것으로 갈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