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는 먼 길을 걸어와서 쓰는 것. 자연과 교감하는 것. 그리고 독자들을 생각하는 것.
집 근처에 대학교가 있습니다. 학교 근처에 산다는 것은 작은 축복입니다. 그곳 도서관 계단에 자주 오르는데 그 계단 위에 아주 작은 들풀이 싹을 틔워 자라고 있습니다. 꽃을 활짝 피웠길래 기념사진을 찍어줬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싱싱했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날씨 탓에 시들해졌습니다. 이 녀석은 아마도 지구에 많은 자손을 퍼뜨릴 것 같습니다.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