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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야의 일상 이야기

불쌍한 병아리 이었습니다.

맘야 2014. 9.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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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병아리는 기형으로 태어났다.

그래서 다른 병아리들과 닭들이 살고있는 우리로 가질 못하고, 자기가 부화했던 작은 종이상자에서만 살고있었다.

 

20여일전 이 녀석을 보자마자 불쌍한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쓰였다.

하루, 이틀 간격으로 인사하면서 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내었다. 그것을 알아주기나 하듯이 힘차게 '삐약'거리며 자신의 생명을 뽐냈었다.

 

음.

불쌍한 이 녀석이 유명을 달리했다.

주인의 손에 묻히기를 기다렸는데 아직 발견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오늘 내가 땅에 묻어 주었다.

 

"좋은곳에 다시 태어나서 행복하게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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